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

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

  • 자 :설레다
  • 출판사 :예담
  • 출판년 :2016-11-1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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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 싶지만 공감받고 싶은 상처투성이 마음 일기

“내 마음도 모르면서… 괜찮다고 말하지 말아요.”




우리의 하루는 별것 아닌 소소한 일들로 채워진다. 시시하다 여겨지는 일상들을 바삐 보내다 보면 내 마음은 돌보지 못하고 지나가기 일쑤이다. 그러다 문득 힘겹게 눈을 뜬 침대에서, 멍하니 앉아 있는 지하철 안에서,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같은 회의에 빠지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행여 내가 너무 초라해 보일까, 상대에게 부담은 주는 것은 아닐까 싶어 마음속에 눌러 담아놓고 마는 이야기들. 이렇듯 소소한 일상의 틈에서 나타나는 마음의 균열을 한 컷의 그림으로 담아낸 『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이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미술심리치료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노란 토끼 ‘설토’를 통해 마음의 끝에서 마주친 단상들을 표현한다. 설토를 따뜻한 노란색이 어우러진 귀엽고 예쁜 토끼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책 속에서 만나는 설토는 머리를 열고 속을 게워내고 있거나 집에 불을 지르기도 하고, 온몸에 가시가 박혀 있기도 하다. 마냥 따뜻하지 않은 그림이지만 마음을 후벼 파다가 이내 마음을 데운다. 이는 근거 없는 낙관보다 내 마음 그대로를 인정하고 직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작가의 신념이 반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괜찮다는 말로 덮어둬야만 했던 마음의 상처들을 대면하고 다독이게 될 것이다.





상처받으면서도 좋은 사람이고 싶은 당신을 위한 감성 메모

“당신에게 보이는 내 마음은 아주 작습니다.”




『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은 자기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에서 인간관계로 불거지는 갈등까지 일상에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수많은 감정을 소재로 한다. 엄마와 싸우고 나선 출근길에서 ‘엄마가 미안해. 사랑해’라는 문자를 만원 지하철에서 읽었을 때의 울컥함, 힘든 상황에 직면한 친구를 보며 내가 아니라 다행이라며 안도하는 나를 발견했을 때의 섬뜩함, 내가 준 만큼 돌아오지 않는 것 같아 서운하지만 차마 말하지 못한 속마음 등 관계 속에서 존재하지만 흩어지기 쉬운 감정을 설토를 통해 녹여내고 있다. 저자는 좋은 사람이기 위해 상처를 감내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돌아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한 컷의 그림과 짧은 글로 농밀한 위로를 건넨다. 사람에게 상처받고 있지만 한편으로 사람에게 위로를 받는 아이러니까지 섬세하게 포착해냄으로써 깊은 울림을 준다.





설토와 함께하는 내 마음 깊은 곳의 여행

“사람에게 받은 위로가 결국 우리를 치유한다.”




핸드폰 속 수많은 연락처, 무수한 SNS 친구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외롭고, 그 사이에서 받는 상처도 되풀이된다. 저자는 이럴 때 타인의 말보다 내 마음이 나에게 하는 말에 귀 기울이기를 당부한다. 해야 하는 일들, 만나야 하는 사람들에 치여 정작 살피지 못한 내 마음을 돌아보고, 분노와 실망, 상처들을 솔직하게 마주하기를 바라며 이 책을 한 장 한 장 채워나갔다. 책장을 넘겨갈수록 철저히 혼자라면 이렇게 마음이 아프지는 않을 것 같다는 설토의 심리에 감정이입하다가도, 사람에게 받는 위로가 결국 나를 치유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책의 시작과 끝에는 모두 설토가 있다. 각 장의 시작에는 해당 파트에 등장하는 설토들이 모여 있다. 처음에 모여 있던 설토들은 제각기 흩어지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한 후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들에 색을 뺀 채 다시 모여든다. 이 설토들은 독자가 다시 컬러링하며 수많은 관계 속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다. 그렇게 책장을 덮을 때 설토는 당신에게 이 한마디를 건넬 것이다. “정말 수고 많았어요. 나도, 당신도.” 우리에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결국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설토가 안내하는 마음 깊은 곳의 여행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처한 심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일상으로 돌아갈 용기와 위안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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